차량 2대 보유한 운전자, 보험료 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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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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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자동차를 2대 이상 보유한 운전자의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개발원에 여러 대의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의 보험료 부과 체계 개선을 목적으로 시뮬레이션 작업을 의뢰했다. 금감원과 손해보험사들은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중 공청회를 열어 보험료 부과 체계를 손질할 방침이다.

현행 자동차보험료 부과 체계는 차량을 여러 대 보유했더라도 가입자가 동일하면 ‘동일증권’으로 분류돼 보험료율이 똑같이 적용된다. 만약 첫 번째 차량이 무사고 할인을 받는다면 두 번째 차를 등록할 때도 무사고 할인을 그대로 적용받는 식이다.

그러나 두 번째 차량의 경우 가입자 본인보다 자녀나 배우자가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는 두 번째 차량의 손해율이 첫 번째 차량보다 통상 10%정도 높기 때문에 다수의 차량 보유자가 실질적으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1205만명 중 차량을 2대 이상 보유한 사람은 220만 명(18.3%)으로 조사됐다. 2대 이상 보유자는 2013년 186만 명, 2014년 200만 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은 자동차 사고때 과실이 큰 가해자의 보험료를 작은 피해자의 보험료보다 더 많이 할증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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