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 운전기사 A씨가 최순실의 재산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최순실이 사는 서울 신사동 빌딩은 최태민이 70억원을 주고 사준 것으로 안다. 빌딩을 짓기 위해 서울 강남구 180평짜리 2필지 집을 28억원 정도를 받고 팔고, 할매에게 10억원을 받았다. 45억원 이상이 필요지만 38억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당시 최순득(최순실 언니)가 할매(모친 임선이)에게 10몇억원을 빌려가 매달 900만원을 이자로 내고 있었다. 그런데 (최순득에게) 임씨 명의로 '10억원을 보내라'는 내용증명이 오자 난리가 났다. 최순득은 남편과 함께 할매를 찾아가 '엄마가 어떻게 내용증명을 보낼 수 있느냐'고 다그쳤다. 그러자 임선이는 '사실은 순실이가 보내라고 해 보냈다'고 실토했고, 사실을 안 최순득은 최순실에 대해 욕을 했지만 실제 순실이를 만나면 찍소리도 못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최순실에 대해 "50억원을 주고 산 필지(동부상호신용금고가 있는 3개 필지 중 하나)가 있었는데, 큰 건물을 지으려는 최순실은 매수자가 땅을 사지 않으면 지을 수 없게되자 100억원을 내라고 했다. 이에 매수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85억원에 주고 샀다"면서 "배짱이 보통이 넘는다. 1억원에 산 경기도 동두천시의 땅을 20년 후인 2000년에는 40억원에 팔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A씨는 1998년 4·2 보궐선거와 2000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최순실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액의 돈을 지원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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