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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 정점에 선 최순실 씨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씨가 지난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현역 비례 세 사람의 공천에 관여했다는 구체적 제보를 받았다”며 “당장 이름을 댈 수 있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향해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공천 개입 의혹 발언을 언급하며 “검찰에 수사를 지휘하라”고 압박했다. 게이트 정국에서 김 전 대표는 “최 씨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충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물러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도 최 씨가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김 장관은 “범죄 혐의가 특정되고 수사 단서가 있으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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