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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심판이 본 정유라 승마 실력.."기수가 아니라 '승객'처럼 얹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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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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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승마업계 관계자를 통해 과거 정유라와 관련된 일화들이 소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한 승마계 관계자는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이 일고 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관련해 지난 2014년 그녀가 참가한 승마대회에서 심판들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정유라의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오자 경기 종료 후 심판들이 상주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최순실이 정유라의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오자 화를 많이 내고 나갔다면서 그 뒤 어떤 이유에선지 지역 경찰들이 경기장에 들어와 심판위원장을 포함한 심판들을 경찰서로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조사를 받은 심판들은 앞으로 똑바로 심판을 보겠다는 각서를 쓰고 왔다면서 각서를 쓴 심판들은 자존심이 많이 상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정유라의 승마 실력에 대한 지적도 꺼냈다. 2014년에 승마 관련 국제 심판 초청 세미나가 있었는데 강연을 하는 외국인 심판이 정유라의 비디오를 보여주며 가장 좋지 않은 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당시 국제 심판은 정유라와 승마계에 얽긴 사연을 모른 채 "말은 좋은데 (정유라는) '기수'가 아니라 '승객'처럼 얹혀 간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마라는 종목은 선수의 실력이 없어도 말이 비싸면 어느 정도 보완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정유라의 국제 대회 성적 등을 이야기하며 "말이 아무리 좋아도 기수가 실력이 좋지 않으면 역량을 뽑아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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