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차은택 특혜 의혹' 보건의료재단 감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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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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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곧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재단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측근인 CF감독 차은택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광고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복지위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 커뮤니케이션즈'와 수의계약을 맺고 동영상 제작을 맡긴 보건의료재단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구했다. 요구서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통과해 감사원에 전달됐다.

해외 개발도상국 개발협력 사업을 주관하는 보건의료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을 갔던 우간다, 케냐에서 아프리카 소녀보건 사업을 벌였다.

복지위 야당 의원들은 재단이 해당 사업에 쓸 교육 영상물을 제작하는 데 플레이그라운드와 9900만원의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지적해왔다.

재단은 바쁜 일정 탓에 수의계약을 맺었을 뿐 차씨에게 특혜를 주려던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복지위는 수용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감사를 요구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국회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따라서 서류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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