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2구역정비사업’ 조합원 반대로 뉴스테이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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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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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 보상가와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조합원 절반 이상 반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최초 주상복합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던 서울 ‘강북2구역정비사업’이 사업 추진 7개월 만에 무산 위기에 처했다. 낮은 보상가와 무리한 사업 추진을 이유로 전체 조합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뉴스테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강북2구역정비사업 뉴스테이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조합 임시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59명의 절반이 넘는 31명이 사업자 선정에 반대하는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

해당 조합원들은 “조합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스타 AMC’는 아파트를 3.3㎡당 최고 1285만원으로 매수하는 제안을 했는데, 이는 주변 아파트 분양가인 1500만원 대비 크게 낮은 금액”이라며 “뉴스테이를 강행할 경우, 조합원들은 빚더미에 앉게 되고 글로스타 AMC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들은 지난 21일 강북2구역정비사업 뉴스테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한을 연장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한은 이달 16일로, 이미 기한을 넘긴 상태다.

강북2구역정비사업은 1만8900㎡ 규모 일반상업·준주거 지역이다. 올해 2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뒤, 뉴스테이 333가구를 공급하는 최고 43층 주상복합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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