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최순실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검찰에서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2일 오후 1시 30분쯤 출석한 현 회장을 상대로 최씨와 정씨를 특혜지원한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한 뒤 23일 0시쯤 집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마사회와 승마협회가 정씨를 지원하기 위해 '승마 인재 육성 로드맵'을 세우고, 이 계획에 삼성이 186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검찰은 지난해 9∼10월, 삼성이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어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하는 데 현 회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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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현 회장은 취재진에 "최씨 모녀에게 특혜를 제공한 적이 없었다"며 "있는 그대로 검찰에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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