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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th 청룡영화상 D-DAY] 거장vs거장, 트로피 누구에게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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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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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영화 '곡성', '부산행', '밀정', '내부자들' 메인 포스터[사진=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NEW, 쇼박스, 워너브라더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별들의 전쟁, 제37회 청룡영화상이 25일 막을 올린다.

11월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청룡영화상은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청룡영화상’은 다채로운 수상작들과 파격적 수상결과로 매년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역시 거장 감독들과 다양한 장르 등이 지명 돼 여느 때보다 반응이 뜨겁다.

먼저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올해 가장 뜨거웠던 작품들이 거론됐다.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동주’(감독 이준익), ‘밀정’(감독 김지운), ‘부산행’(감독 연상호), ‘아가씨’(감독 박찬욱)가 수상 후보. 제69회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던 영화 ‘곡성’과 ‘아가씨’, 관객들의 강한 지지를 얻었던 ‘동주’와 ‘밀정’, 거기에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다시 한 번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내부자들’까지. 화제의 중심이었던 작품들이 이름을 올려놓았다.

감독상도 마찬가지다. ‘밀정’의 김지운 감독과 ‘곡성’의 나홍진 감독,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경합을 벌일 예정. 대중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거장 감독들의 작품인 만큼 수상 결과에 대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남우주연상 부문에는 ‘곡성’의 곽도원과 ‘밀정’의 송강호, ‘내부자들’ 이병헌과 ‘아수라’ 정우성, ‘터널’ 하정우가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겨룸을 예고했다. 첫 주연작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곽도원과 주인공으로서 극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준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 거기에 고군분투를 벌였던 하정우까지. 다양한 연기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남자 배우들이 수상을 기다리고 있다.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려졌던 올해 영화계인 만큼, “누가 받아도 인정한다”는 분위기다.

청룡영화상의 꽃,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아가씨’의 김민희, ‘굿바이 싱글’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최악의 하루’ 한예리가 올랐다. 특히 여우주연상 부문은 수상자를 쉬이 예측할 수 없어 더 흥미를 끈다. 앞서 ‘한공주’의 천우희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등 다양성영화 부문에서도 수상자가 나온 바 있어 ‘죽여주는 여자’와 ‘최악의 하루’로 호연을 펼친 윤여정과 한예리의 수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여기에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손예진과 이미지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혜수는 물론 최근 홍상수 감독과 불륜설에 휘말려 국내 활동을 중단한 김민희까지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에 관해 관심이 높다.

한편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첫 천만 영화인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9개 부문을, ‘아가씨’(감독 박찬욱)와 ‘밀정’(감독 김지운)은 각각 8개 부문, 7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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