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을 넘어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감동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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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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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6. 이주 청소년으로 구성된 한음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에 사는 이주배경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음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6일 오후3시에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린다.

2014년 8월에 창단된 한음오케스트라(이하 한음)는 인천지역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음악교육과 합주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고, 또래 관계망이 넓어지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한음은 창단 후에 후원금으로 운영해 오다 올해 4월부터 인천시 외국인 주민정착 우수시책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인천지역 초‧중‧고교생 25명으로 구성된 한음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등 개인악기 5개반과 합주 1개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1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연주회는 아이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을 무대에서 발표하고 좀 더 나은 내년을 약속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주회 사진[1]


연주회에서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외 5개 곡을 인음챔버오케스트라(지휘자 이우찬)와의 협연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과 더불어 다양성을 넘어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교육을 통해 친구관계 및 학교생활 등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기 학생들이 또래간 관계성이 향상되고 자신감을 얻게 될 뿐 아니라 민간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사회기여 및 재능 나눔의 기회가 되고 있다.

한음의 단장을 맡고 있는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세은 센터장은 “한음 오케스트라는 영재교육을 지향하는 교육이 아닌,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음악으로 하나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면서, “앞으로 한음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청소년 음악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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