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카카오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실시간성'을 중시함에 따라, 실시간 교통흐름정보와 신규 도로 및 교통 통제 정보 등을 빠르게 반영하는 방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카카오내비는 싱크홀 및 도로 통제 정보를 반영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지난 17일부터 카카오내비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로 통제가 필요한 상황 발생 시 해당 위치, 규모, 교통 통제 구역 및 통제 시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고 있다.
이에 수시로 바뀌는 실제 도로 통제 정보를 서비스에 바로 반영, 통제 도로를 회피한 경로로 길을 안내하고 해당 구간에 대한 정보를 앱 내 노출해 이용자의 안전과 편익을 높여갈 예정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서울 상일나들목에서 강원도 원주까지의 거리를 기존101km에서 86km 로, 주행시간 역시 77분에서 54분으로 대폭 줄여주는 고속도로로, 당일 서울–원주 구간을 통과하는 이용자에게 15km 거리 및 23분이 단축된 경로를 안내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내비는 크라우드 소싱에 기반한 자동 지도 제작 기술을 활용해 1년 365일 바뀌는 전국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빠르게 지도에 반영하고 있다.
기존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경로를 다수의 이용자가 반복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면 그 곳에 새로운 길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고, 이용자가 한 방향으로만 이동했다면 일방통행 길일 가능성이, 아무도 좌회전을 하지 않는다면 좌회전 금지 구역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카오내비는 해당 장소를 검증하고 빠르게 업데이트해 최신 지도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도로 정보 외에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서비스에 발빠르게 반영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속초 포켓몬출몰지', '최근 인기 드라마촬영지' 등 화제의 장소나 '10월 추천 여행지', '전국 인기 삼계탕' 등 추천 장소를 추천태그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카카오내비는 올해만 길안내 건수 기준, 두배 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월 850만에 불과했던 주간 길안내건수가 850만에서 지난 10월, 1500만을 돌파, 주간 이용자 수 역시 동 기간 40% 이상 증가했다.
동시에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카카오내비는 1인당 평균 실행 횟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내비의 10월 1인당 평균 실행횟수는 102.9회로, 티맵의 75회보다 37%, 올레내비의 39.9회보다 1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평균 사용 일수를 비교해봐도 T맵의 4.9일보다 20.4% 많고 KT내비 3.1일 대비 90% 높은 5.9일로 나타나 가장 충성도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1인당 실행횟수 및 방문일수가 높다는 것은 충성 이용자가 그만큼 많다는 것, 즉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빠르고 신속하게 주요 교통 정보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하는 등 계속해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하며 이용자 선택을 받겠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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