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G 주도권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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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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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5G 상용화 목표…85조원 투입

  • 화웨이 '폴라코드' 국제표준 채택되기도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차세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5세대(5G) 이동통신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이 이르면 2020년에 제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경제참고보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중국 IMT-2020 태스크포스팀(5G TF팀), 3대 이통사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의 5G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시간표를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내년부터 5G 네트워크의 2차 테스트를 거친 뒤 2018년 대규모 테스트, 2019년 5G 네트워크 구축 등을 거쳐 이르면 2020년 5G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5G 기술 개발과 네트워크 구축에는 약 5000억 위안(약 8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5G TF팀을 출범시킨 중국은 5G 통신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자국의 통신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적극 밀고 있다.

실제로 화웨이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폴라(Polar)코드'는 지난 17일 미국 네바다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회의에서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증진 이동광대역 통신(eMBB) 방면에서 채택되는 쾌거도 이뤘다.
이로써 폴라코드는 5G 기술 중 모바일 정보 전송의 오류를 수정하는 영역에서 표준의 역할을 하게 됐다. 화웨이의 폴라코드는 차이나모바일, ZTE, 알리바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기업들이 지지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표준 채택으로 중국이 클라우드 저장기술, 증강현실(AR) 등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기술이 통신기술 표준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라며 고무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통신애널리스트 푸량(付亮)은 "중국이 2G 시대엔 복제하는 데 그치고, 3G 시대엔 어느 정도 발언권을 확보하고, 4G 시대엔 적극 참여했다면, 5G 시대는 적극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G 이동통신인 'IMT-2020'의 기술표준을 2018년께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5세대 이동통신은 20Gbps의 최대 전송속도를 제공하고 어디에서든 100Mbps 이상의 체감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것이다.이는 현재 쓰는 4세대 이동통신의 최대 전송속도보다 20배, 체감 전송속도(10Mbps)보다는 10배 각각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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