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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말 배당수익률 최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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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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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코스피 상장사가 연말 최대 2%에 맞먹는 배당수익률을 투자자에 안겨줄 전망이다. 특히 지주사 중심으로 배당성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2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예상 현금배당수익률은 1.64%~1.98%다. 이에 비해 2015년까지 4년 평균 코스피 현금배당수익률은 1.30%로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 배당성향(순이익에 대한 배당금 비중)이 개선될 것으로 점치는 이유로는 기업소득환류세제, 배당소득증대세제 같은 배당주에 유리한 정부 정책이 꼽힌다.

두 제도는 일정 수준으로 배당, 임금 증액, 투자를 하지 않는 기업에 법인세를 추가로 부과하도록 했다.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은 세제혜택을 줘 사내유보금이 외부로 흘러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되면서 국내 상장사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2년 간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 가운데 해마다 배당금이 늘어난 기업은 22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배당주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주요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4.47% 증가한 112조6028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배당주 가운데 지주사를 눈여겨 보라는 조언이다. 대기업 총수 일가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로 관행적으로 행해 온 내부거래를 통한 재산증식이나 상속·증여가 어려워졌다. 대신 지주사 지분 확대를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배당 증대는 그룹 내 현금을 외부로 유출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커 소극적이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배주주 입장에서 합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 지주사 배당"이라며 "지주사 배당 증대 유인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야하는 삼성, 현대차, 롯데그룹도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 배당성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에 대해 새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거나, 기존 고리를 강화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지주사 가운데 2015년 배당성향이 높았던 곳으로는 GS(28.9%)와 삼양홀딩스(25.0%), LG(24.2%), CJ(18.7%), 농심홀딩스(19.5%), 아모레G(12.5%), 한미사이언스(15.5%), 한라홀딩스(17.0%)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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