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유일호 "자괴감 빠져선 안돼"...확대간부회의 주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1-23 11: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부총리 교체 등 부분 개각이 시도된 이후 한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그가 어수선한 분위기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나라가 위태로울 때 자신의 목숨까지 바친다는 뜻의 '견위수명(見危授命)'을 인용했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 등 정국 혼란이 이어지면서 경제정책 차질, 국정공백 등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기재부의 간부로서 그에 합당한 자존심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그간 기재부는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일을 해온 것이지 특정정권이나 개인을 위해 일해오지 않았다. 자괴감에 빠지거나 자기 비하를 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기재부가 중심"이라며 "어려운 때이지만 기재부의 찬란한 전통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에 속도를 내 경제전망과 정책 방향성을 일찍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주체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동을 안심하고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과 해운, 철강, 유화 등 기업 및 산업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직이나 지역경기 침체에 대응하고 신기술·신산업 육성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일부에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벤처육성, 서비스산업발전방안, 창조경제 등을 특정인이 좌지우지했다는 오해도 있으나 이런 부분은 소신있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 이후 정책변화에 대응해 면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처방안 마련도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여러 경제활성화 법안 국회 통과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