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3동 범죄안전마을로 재탄생… 동작구,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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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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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방지구역을 나타내는 사인물이 관내 골목에 내걸렸다.[사진=동작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무단침임 꼼짝마.'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상도3동에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파이더범죄는 가스배관 등을 타고 올라가 가택에 침입하는 절도범죄를 뜻한다. 범인이 흔적을 남기도록 건물 외벽 도시가스 배관에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도료를 도포한 구역이 바로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이다. 특수UV라이트(특수전등)를 비추면 흔적이 드러난다.

구는 상도3동 274번지 일대,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은 노후 다세대, 다가구주택 144개 건물 외벽의 도시가스배관 등에 친환경 제품의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아울러 사업구간 내 범죄자 접근방지 등을 알리는 경고문구 사인물 6개소를 설치했다.

구는 침입범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동의를 거쳐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상도4동과 사당5동에 시범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 1개소를 추가했다.

조남성 구 도시계획과장은 "범죄예방디자인은 범죄자들의 행동심리를 위축시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주민 안전에 관한 프로젝트인 만큼 대상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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