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치유 프로그램' 본격 가동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가족 사랑으로 치매를 잡는다.'

강서구가 치매환자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보건소 내 치매지원센터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컨대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주로 놀이 형식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억력을 높인다. 스도쿠, 보드게임 등 단순하지만 두뇌활동 및 연산작용을 활발히 이끌어내 치매로 인한 우울감 해소에 좋다.

또 가족과 함께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가족간 친밀감을 높이고, 치매예방 그룹 활동시간에는 가족과의 지나간 추억을 떠올리며 기억력 강화에도 나선다. 가족의 도움 속에서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시키는 위한 의자스트레칭과 균형감각 증진운동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서구 관계자는 "암보다 무섭다는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황폐하게 만드는 질병으로 알려졌다"며 "고령화 사회가 풀어야할 숙제인 치매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세심한 정책 마련과 시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에는 65세 인구 6만7000여 명 중 전체의 9.7%(약 6500명)의 치매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그램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치매지원센터(3663-094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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