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53만 부산시, 장년층 일자리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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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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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 노인인구수가 53만2천명으로 총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무머세대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2016년 9월 주민등록통계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수는 532천명으로 총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비 노인세대인 베이비부머세대(55~63년생)는 56만 명을 넘어서 65세 이상 노인인구수보다 많다.

또한 50세 이상 인구는 전체 40%를 차지하고 있는 등 약 5년 뒤 초고령 사회가 도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실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2015년 말 베이비부머의 노후복지에 대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2016년부터 장노년지원팀을 신설해, 베이비부머에 대한 업무를 전담하도록 조직을 개편했고, 베이비부머 지원에 대한 전문가자문회의를 거친 후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조례' 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또 올해는 장노년일자리 3만3천여 개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중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장년층 일자리는 5천여 개에 달할 예정이다. 또한 50+일자리엑스포 및 대한민국 100세파워 엑스포도 개최하면서 구직자와 기업체의 가교역할을 추진하는 등 민간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쏟아 왔다.

2016년 10월에는 노인취업교육센터와 고령인력종합관리센터를 흡수확대, 신설한 '장노년 일자리지원센터'를 개소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문화관광형 시장사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에도 베이비부머일자리사업을 올해 말부터 시작해 18개소의 대형시장으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1차사업으로서 평화, 자유시장 및 골드테마거리 일원에는 부산시 직접 일자리사업으로 베이비부머가 주축이 된 국내외 관광객 통역안내사업 및 물류택배사업을 현재 시범 실시 중이다.

또한 부산시는 2017년도 베이비부머에 대한 각종 지원을 위해 베이비부머일자리 1만개 이상 창출을 포함해 3만6000개의 장노년 일자리 창출 계획과 생애재설계 대학 위탁운영, 사회공헌지원 사업 등에 약 2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해 구체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수 시장은 "올해는 시장공약사업의 하나인 베이비부머사업에 대한 각종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한해였다고 한다면, 내년은 베이비부머에 대한 일자리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사업, 생애재설계 대학 개설 등 교육, 문화, 복지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실행해 향후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베이비부머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병수 시장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자유・평화 시장을 방문한 뒤 오전 11시 30분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에 방문한다. 베이비부머에 대한 지원시책 등 본격적인 사업전개를 위해 일자리전담기관인 부산시 16개 시니어클럽 및 복지개발원 등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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