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탄핵추진 실무준비단 1차 회의에서 이춘석 단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야 3당이 26일 열릴 대규모 촛불집회를 탄핵 정국의 1차 변곡점으로 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박 대통령을 압박, 탄핵 동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야권의 '탄핵 공조'는 '선(先) 총리 추천'을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23일 입장을 선회하며 구축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선 총리-후 탄핵'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선 총리' 문제로 야권 공조가 삐거덕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실망하고 정치권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일단 우리 당도 탄핵을 준비하면서, 이번 26일 집회에 당력을 총력적으로 경주해 당원 동원은 물론 집회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각각 당내 탄핵추진실무준비단과 탄핵추진단에서 탄핵안 실무 검토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각 당 탄핵안의 골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야 3당은 각 당에서 초안을 만든 뒤 단일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지금은 각 당에서 탄핵 추진단이 별도로 출발하지만 이미 서로 공조를 하기로 협약이 됐기 떄문에 우리 당 탄핵추진단에서 준비를 하면서 각 당과 공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내달 2일과 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바로 탄핵안 표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은 또 특검 후보군 물색과 3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조사를 준비하며 탄핵 정국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국정조사(내년 2월 15일까지)와 특검(내년 4월까지)에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 탄핵 성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야당은 탄핵 의결 정족수(200석) 이상 확보를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표 계산'에도 분주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표 계산을 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초선 의원들은 친박계 중에서도 결을 달리하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라며 "만나본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가결 정족수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날 특검 임명 요청서를 청와대로 보내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후보군 물색 작업도 속도가 붙었다. 청와대가 요청서를 접수하면 3일 이내 원내교섭단체에 후보자 추천을 서면으로 의뢰해야 하고 두 야당은 5일 이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해야 한다. 다음 주 중에는 특검 후보가 결정된다는 얘기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후보군 물색에 나섰으며, 박시환 전 대법관과 김지형 전 대법관, 이홍훈 전 대법관 조승식·문성우·명동성·소병철·박영관·임수빈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야당은 탄핵 의결 정족수(200석) 이상 확보를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표 계산'에도 분주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표 계산을 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초선 의원들은 친박계 중에서도 결을 달리하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라며 "만나본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가결 정족수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날 특검 임명 요청서를 청와대로 보내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후보군 물색 작업도 속도가 붙었다. 청와대가 요청서를 접수하면 3일 이내 원내교섭단체에 후보자 추천을 서면으로 의뢰해야 하고 두 야당은 5일 이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해야 한다. 다음 주 중에는 특검 후보가 결정된다는 얘기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후보군 물색에 나섰으며, 박시환 전 대법관과 김지형 전 대법관, 이홍훈 전 대법관 조승식·문성우·명동성·소병철·박영관·임수빈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