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오는 26일 신둔면 용면리 마을에서 '제1회 용면리 용줄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올해 농촌진흥청이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세시풍속 문화콘텐츠 개발 및 활용기술' 선정을 계기로 마련됐다.
용줄다리기는 200여년 전 부터 내려오는 용면리 전통 민속놀이다.
농가마다 볏짚을 수집, 암·수 모양의 용을 만든 후 혼례를 치른 남자편과 미혼의 남자와 여자편으로 나눠 줄다리기를 하는 놀이다.
여자편이 이기면 마을이 평온하고 풍년 농사를 이룬다고 해 현재까지 남자편이 이긴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날 행사에선 사물놀이 및 국악한마당 공연, 용줄다리기 시연, 매듭공예 체험 등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지역 민속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지역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며 "용줄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지역 공예가들과 협력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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