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압둘자바 ‘대통령 훈장’, 로드맨 ‘뺑소니’…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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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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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타 마이클 조던에게 '자유의 메달' 수상을 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왕조’를 세웠던 두 전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3)이 미국 최고 권위의 시민상을 받던 날, ‘코트의 악동’이었던 데니스 로드맨(55)은 뺑소니로 감옥을 가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운동선수, 배우, 음악가 등 21명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달은 국가안보와 세계평화, 문화·스포츠 분야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시민상이다. 이 가운데 조던과 함께 NBA의 전설적인 스타 카림 압둘자바도 포함됐다.

평소 ‘농구광’으로 알려진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조던을 향해 “누군가를 대상으로 ‘어느 분야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하면 모두가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며 “조던은 단순한 문화를 넘어선 인물”이라고 ‘존경’을 표하며 극찬했다.

반면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청은 로드맨이 지난 7월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로드맨의 차량을 뒤따르던 세단 승용차가 로드맨의 차를 피하려고 급히 방향을 바꾸다 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들이받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로드맨이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버렸다. 미국 언론은 유죄 판결이 날 경우 로드맨이 징역 2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던과 로드맨은 1995-98시즌부터 1997-98시즌까지 불스의 3연패를 이끌었고, 당시 불스는 역대 최강의 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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