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83-78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0승(3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선두 고양 오리온(9승2패)과 승차를 없앴다. 반면 SK는 코트니 심스가 허리 부상으로 빠져 골밑 열세를 보인 끝에 패해 7패(4승)째를 당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삼성은 지난 2월17일 부산 kt와 홈경기부터 이어온 홈 10연승을 달성하며 팀 창단 이후 최다 홈경기 연승 신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SK는 신인 최준용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5점 12리바운드 4스틸로 분전했으나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석패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밀렸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우려했던 SK의 스몰라인업에 대처를 하지 못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김선형 대신 이현석을 선발 출전시켜 김태술 봉쇄에 나섰다. 삼성은 1쿼터를 15-24로 뒤졌다.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10점을 쓸어 담은 2쿼터 추격에 나서 전반을 36-38,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 주도권은 삼성이 잡았다. 골밑을 장악한 라틀리프가 3쿼터에만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압도했다. 크레익과 임동섭의 3점슛까지 터진 삼성은 64-56으로 3쿼터를 앞섰다.
마지막 4쿼터 삼성은 다시 SK의 추격을 허용하며 접전을 펼쳤다. SK는 최준용과 김선형의 돌파를 앞세워 경기 막판 76-7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태술이 안정적인 리딩에 나서며 문태영과 라틀리프에게 절묘한 골밑 어시스트를 연결해 82-78, 재역전에 성공해 SK의 추격을 잠재웠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91-70으로 완승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35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오세근이 15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KGC는 7승4패로 단독 4위로 올라섰고, 전자랜드는 6승5패로 5위에 머물렀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부천 KEB하나은행이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강이슬(20점)의 활약에 힘입어 69-6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하나은행은 2승5패로 공동 5위, 삼성생명은 4승4패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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