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수면, 간암 위험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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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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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으로 인한 간경화가 간암 발병 높여...규칙적 생활해야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불규칙한 수면 습관으로 인해 체내 시계가 흐트러지면 간암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베일러대 의대 연구팀은 불규칙한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험용 쥐를 이용, 대조 실험을 시작했다. 일단 정상 수면군에 있는 쥐들은 12시간은 밝게, 12시간은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했다.

대조군에서는 3~4일마다 8시간의 시차를 두고 점등 시간을 다르게 해서 체내 시계가 흐트러지는 생활을 하게 했다. 그랬더니 건강에 좋은 먹이를 줘도 비만 증상이 나타났고 거의 모든 쥐가 지방간 증상을 보였다. 쥐들 가운데 약 9%는 간암으로 발전했다.

반면 규칙적인 생활을 했던 뒤들은 같은 먹이를 먹고도 간암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통상 간암은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발병하지만 비만 등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에 걸리면 간암으로 발전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사람들도 수면 시간이 불규칙할 경우 간암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체내 시계의 역할을 이해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면 암 발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도 호소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미국 과학전문지 '캔서 셀(Cancer Cell)'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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