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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진법' 이해하는 반도체 소자·회로 개발…지능형 로봇 등 적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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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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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진법 기반 컴퓨터가 전력 소모량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에 다다른 현 시점에서, 3개의 논리 상태인 0, 1, 2를 사용해 대용량 정보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의 원활한 수행을 지원하는 초절전 반도체 소자·회로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3진법과 부성미분저항 특성에 기반한 이 기술은 미래 초절전 반도체 소자·회로 개발 시 필수적인 원천기술이다.

3진법을 이해하는 컴퓨터는 2진법 컴퓨터의 60%에 해당하는 소자만으로도 동일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반도체칩의 소형화, 저전력화, 고속화가 가능하다.

박진홍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 이 연구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에 지난 7일자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소비전력과 성능을 한 단계 더 향상 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3진법 소자·회로를 개발한 것"이라며 "가령 십진수 128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에는 8비트 필요했지만 이제는 5비트만 있으면 된다. 그만큼 반도체 소자·회로가 빨라지고 소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알파고와 같은 빅데이터 정보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초절전형 소자·회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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