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가 전국 전용주거지역 중 밤에 가장 조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구리시가 밝힌 지난해 4분기 환경부 주요도시환경소음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반전용주거지역, 일반주거지역, 주요도로변 분야 조용한 도시 평가에서 전용주거지역에서 밤 시간 대 환경소음도가 36㏈로 나타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낮 시간 대에도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도로변 분야에선 순위권에서 벗어나면서 교통 소음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는 도로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신규 도로 개설, 아파트 등 개발계획 수립 때부터 저소음 아스팔트를 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도로와 주택사이에는 10~30m 내외의 녹지대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녹지대에는 소음감소와 친환경 경관 연출이 기대되는 메타쉐콰이어, 낙우송 등 기 큰나무 위주의 방음림을 심어 소음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확대설치, 어린이·노약자보호구역 시설개선, 횡단보도 간격조정 등의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가 조용한 도시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은 것은 그동안 사람중심·생명존중의 시책의 노력이 빛을 보게 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소음 문제 해결에도 매진, 이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4년 보행정책 성과지수 산정 자료에서도 전국 인구 50만명 이하 도시중 보행안전 부문과 보행정책 성과지수에서 각각 전국 2위와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