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공개한 국민연금기금 이사 추천위원회 자문위원회의 '지원자별 경력점수 산정표'와 '지원자 제출서류 검토 의견서'에 따르면 강 본부장은 서류 평가에서 지원자 18명 중 9위에 그쳤다.
그러나 강 본부장은 면접 대상자 7명에 포함됐다.
반면 서류 심사 1위였던 지원자는 탈락해 면접 대상자에 포함되지 못했다.
강 본부장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의 대구 계성고·성균관대 1년 후배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당시 국민연금은 강 본부장이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동문이지만 각자 다른 분야로 진출하면서 관계가 이어지지 않았고 기금이사 지원에서 논의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오제세 의원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500조원에 달하는 국민의 노후연금의 운용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임명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그에 따라 기금운용이 불합리하게 되진 않았는지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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