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청와대,비아그라 구입 전 협심증 약 700개 넘게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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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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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비아그라 구입 전 협심증 약을 대량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청와대가 지난 해 말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대량으로 구입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입하기 전에 협심증 약을 대량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아주경제’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청와대는 지난 2014년 4월 니트로글리세린 700개, 이소켓스프레이 2개를 구입했다.

‘아주경제’는 이 약들에 대해 서울 시내 약사들에게 물어봤다. 약사들은 모두 “이 약들은 모두 협심증 약”이라고 말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혀 밑에 놓고 녹여서 먹는 약이고 이소켓스프레이는 입 안에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약이다.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입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협심증 약을 대량으로 구입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청와대에 협심증 약이 이렇게 많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구입한 비아그라도 애초 혈관 확장을 도와주는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과 협심증 약 대량 구입이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가 협심증 약을 대량 구입한 2014년 4월에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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