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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고]구인기업에서 바라보는 인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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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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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민]

㈜뉴플러스메드 대표이사 문희민

많은 사람들이 구직을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면서, 자신의 입장에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자신을 제일 잘 아는 입장에 기초해서 구직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구직자를 평가하고, 선발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신발을 신는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 특히 대인관계 등에서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대화 기법에서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 및 공감하는 기법도 결국은 남의 입장을 중시하는 자세이다. 구직에서도 그런 입장에서보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구직활동시에 여러분의 지원 이력서를 최초로 검토하는 인사담당자입니다.

이력서를 통해서 면접의 기회를 잡았을 때는 기업의 부서장급, 혹은 회사경영자들이 직접 면접에 참여한다. 따라서 구인기업에서의 바라보는 인재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구인자의 입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는?

기업은 실업자 구제소가 아니다. 우리기업은 기본적으로 수익창출을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느슨한 형태로 구인을 하지 않는다. “우수인재”도 좋지만, 자신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뽑는다. 그렇다면 구인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첫째, 구인기업의 채용공고를 분석해보자. 구인자는 채용공고를 통해서 우리기업에서 뽑는사람을 명확하게 밝혀놓는다. 전공분야, 자격증, 경력 등에 대한 요구사항과 우대조건 등을 명시해둔다. 자신의 현 상황을 채용공고에 비추어보면 정량적, 정성적인 자신의 위치를 비교적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 많은 구직자들이 자기중심적인 의욕에 차서 구인기업이 요구하는 것을 다르게 생각할수 있지만, 연령, 성별과 같은 차별적 요인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둘째, 우리기업의 홈페이지를 분석해보자.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구인기업의 홈페이지를 전적으로 활용하지만, 어떤 부분을 자신의 입장으로 전환해야 할지에 대해서 준비하지 않은 채로 면접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구직자들은 최고 경영자 인사말씀, 조직도, 조직별 업무분야, 기업윤리, 사원정신, 기업의 제품 등을 통해서 요구되는 정량적 요인과 더불어 정성적 요인도 가늠해야만 한다.

셋째, 우리기업과 관련된 인적네트워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기업의 근무자, 그리고 기면접 경험자를 알고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그럴 경우에는 실제적인 기업의 요구사항과 그에 따른 맞춤형 인재를 잘 파악할 수 있다. 그런 정보통을 찾기 힘들 경우에는 동종 산업의 타 기업 근무자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라. 그들의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간접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우리기업뿐만아니라 동종기업에서 전반적으로 요구하는 인재상은?

우리기업은 어떤 인재를 요구할까? 데이터에 보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전체적으로 기업에서는 “창의성”, “전문성”, 그리고 “도전정신”을 기본으로 요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물론 업종에 따라서 위 세 가지 중에서 하나 정도는 그 우선순위가 조금씩 밀리지만 기본적으로는 위 세 가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금융업에서는 “도전정신” 대신에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고, 의료기기, 인사관리, 서비스 등 에서는 “팀워크”을 요구할수 도 있다.

따라서 구인기업은 위와 같은 인재상의 발굴을 위해서 이력서 검토나 면접 시에 인성, 역량, 그리고 실무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잣대를 동원하여 평가한다. 인성이 중시되는 이유는 기업근무가 독자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추가하여 근무할 부서의 직무수행 가능성을 재보기 위해서 요구되는 역량을 평가하고, 필요시에는 현장에서 직접 실무전문성을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전문성만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서는 인성보다는 전문성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우도 있지만, 위 세 가지 평가요소를 고루 중시하고 있다. 자신을 지원하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바대로 포장해볼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가?

어떻게 할까?

구직자는 자신을 최대한 포장하고, 구인기업은 그 포장 속에 들어있는 구직자들의 모든 것을 밝히려고 최대한 노력하지만, 그 경쟁에서 누가 이길지는 각자의 사전 준비에 달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직자 여러분은 구인기업이 내놓은 채용공고에 자신을 맞추어야 하는 상황이다. 안 맞는 직무라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 장래성 등을 가늠하여 필요시에는 그 가치에 자신을 맞추어야 할 필요성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구인기업은 실업자 구제소가 아니고, 채용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만큼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준비해야 할지는 자명하다. 위에서 언급한 방법론과 인재상에 기초해서 차근차근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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