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현금흐름 예측 높은 패스스루 MBS 발행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주택금융공사는 25일 패스스루(Pass-through)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패스스루 MBS란 모기지론의 채무자가 상환하는 원리금을 일부 비용만 제외하고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MBS와 모기지론 상환 속도를 일치시킨 구조로,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다. 미국·일본 등에 일반화돼 있다. 

공사는 패스스루 MBS에 대한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채권 평가사들과 협의해 MBS의
수익률을 법정 만기가 아닌 예상 만기를 기준으로 산출되도록 했다.
 

 

다만, 급격한 변화에 따른 투자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기존 8개 만기 MBS 위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기존 MBS는 8개는 1년, 2년, 3년, 5년, 7년, 10년, 15년, 20년 만기로 발행되고 있으며, 5년 이상 만기에는 콜옵션이 부여된다.

지난 23일 입찰된 패스스루 MBS 응찰률은 ▲2년물 500% ▲5년물 162% ▲20년물 263%이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패스스루 방식의 발행 확대 여부와 MBS 발행구조 개선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며 "MBS 가격평가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MBS 가격평가 모델의 발전 등 MBS의 질적 성장과 투자저변의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