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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10대1 감자 결정…소액주주 손실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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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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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감자 안건을 처리함에 따라 10만 명이 넘는 소액주주들의 투자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 및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자로 대우조선해양 자본금은 1조3720억7684만원에서 1115억9909만원으로 줄게된다.

안건에 따르면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는 10대 1 감자가 이뤄진다. 대우조선의 소액주주 비율은 37.8%로, 인원 수로는 10만8000여 명에 달한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경우 작년 12월 유상증자가 있기 전에 보유했던 주식 약 6000만주는 전량 소각된다. 유상증자로 보유하게 된 나머지 주식에 대해서는 소액주주와 마찬가지로 10대 1 감자가 이뤄진다.

소액주주들과 노조는 부실 경영의 책임이 있는 대주주와 동일한 10대 1의 감자 비율을 적용받게 됐다는 점에서 반발하고 있다. 손실 우려에 대해선 주식회사 제도 특성상 지분율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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