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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패션부문 한섬은 오는 30일부터 시스템 브랜드에 캐주얼 라인 ‘시스템2-윈터’와 프리미엄 라인 ‘시스템0’을 추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스템을 타임과 함께 매출을 견인하는 대형 브랜드로 육성하고, 내년 2월로 다가온 중국 시장 진출에 화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섬은 시스템을 대형 브랜드로 키우고자 고객 연령대를 넓히기로 했다. 시스템은 지난해 론칭 2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스템2’ 라인은 타이포그래피, 슬로건 등 디자인과 스포티한 소재를 적용해 스트리트룩·빈티지룩·밀리터리룩·스쿨룩 등 25가지 스타일을 제시했다. 판매 가격대는 기존 시스템 대비 10~15% 낮아 보다 젊은 층을 공략했다.
‘시스템0’ 라인에서는 캐시미어·라쿤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코트와 니트 등 겨울 의류 총 20여 가지를 전개한다. 기존 시스템 동일 아이템 대비 평균 15~20% 비싸다.
특히 한섬은 지난 9월 중국 백화점 및 쇼핑몰 패션 유통 기업인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와 5년간 836억 규모의 유통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내년 2월로 다가온 중국 첫 시스템 매장 개장을 앞두고 상품군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현지 매장은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국내처럼 여성과 남성 층에 나눠 전개하고, 쇼핑몰의 경우 남녀 브랜드를 한 곳에서 운영한다.
한섬 관계자는 “패스트 패션에 지치고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하는 한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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