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최태민 스캔들?…김경래 "'몸 버렸다' 실토한 사람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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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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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였던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의 증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악의 연대기-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를 주제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독재정권기까지 변신의 귀재로 생존을 이어오다 권력에 기생해 부를 쌓아온 최태민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날 김경래 전 편집국장은 당시 최태민에 대한 비리 제보가 쏟아졌다면서 "숱한 여성들하고 스캔들이 있었단 말이에요"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몸을 버렸습니다'라고 실토한 사람들도 있어요"라며 "찾아와서 '내가 영등포 어디 여관에 끌려가서 밤새도록 희롱을 당했습니다. 저놈 좀 처치, 저놈 좀 말이야 잡아서 관두도록 해주시오' 이렇게 호소를 해온 여자가 있다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또 김 전 국장은 "그다음에 또 어떤 남자가 와서 이 사람이 청와대를 팔고 박정희 팔아서 온갖 이권에 개입해서 네가 이거 해주면 뭐 해주겠다 돈 내라 해서 돈 뜯어간 것이 많다는 거예요. 알아보니까 다 거짓말이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중앙정보부는 청탁, 횡령, 이권 개입, 성추문까지 적나라하게 기록된 '최태민 비리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는 모두 44건의 범죄 혐의였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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