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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살리기포럼 주최로 열린 '또다시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 것인가, 개헌합시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이르면 다음달 2일, 늦어도 9일 본회의 표결 처리하겠다는 야 3당의 방침에 '발끈'하며 야당 지도부가 여당과의 탄핵 일정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은 국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인데 야당은 지금까지 여당 원내대표인 제게 탄핵과 관련해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면서 "야당이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잡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정권을 잡은 듯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의회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25일에도 "탄핵을 허겁지겁 쫓기든 2일 또는 9일에 처리하는 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했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개헌과 탄핵 논의를 병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뜨거운 대화는 탄핵이고 차가운 대화는 개헌"이라며 "촛불 정국이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뜨거운 대화와 차가운 대화가 같이 가야한다. 저 광장의 뜨거운 질문에 대한 냉철한 해답은 국회가 내놔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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