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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4회 KBIZ CEO혁신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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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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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28일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중소기업, 연결의 힘'을 주제로 ‘제4회 KBIZ CEO혁신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이영 여성벤처협회장, 신진문 중기중앙회 원로자문위원을 비롯한 중소기업 단체장, 중앙회 회장단과 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37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강연에 나선 국내 네트워크 최고 전문가인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혁신은 낯선 지식의 교배에서 시작된다’며 자유로운 만남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거미 염소’(Spider Goat) 사례를 소개했다. 거미 유전자를 염소에 주입해서 염소젖에서 거미줄을 농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거미줄은 상처에 꿰매는 실이 되어 고가로 팔린다. 실이 끊어질 염려가 없고, 자연스레 살에 흡수되어 실밥을 뽑을 필요도 없다.

거미와 염소라는 유기체가 경계를 넘어 상대방의 유전자와 결합해 ‘거미줄 젖’이라는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 생명공학의 경이로운 업적은 ‘경계넘기’와 ‘혁신성’의 상징이 됐다.

융합연구를 비롯한 혁신은 전혀 다른 지식들이 경계를 넘어 결합해야 하며, 이를 위한 다른 분야와의 만남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네트워크의 기능과 역할, 특성을 기반으로 사회 연결망 분석으로기업경영에 응용하는 실용적 방안을 제시했다.

사회에서 네트워크는 신뢰를 만들며, 신뢰는 사회적 자본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본질적으로 네트워크와 사회적 자본은 상호 밀접한 관계이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약한 연결이 중요하다. ‘약한 연결의 강함’이라는 다소 상반된 특징을 가진다. 관계에 있어 먼저를 신뢰를 보여주고 도움을 주면 시간이 지나서라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약한 연결이란 1년에 한 번이라도 표피적인 대화 말고, 정보와 생각을 나누며 의미 있는 대화를 하는 관계를 말하며, SNS는 약한 연결의 관리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융복합의 신산업을 주도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승자는 거대 물고기가 아니라 작은 물고기의 네트워크라며, 중소기업 연결망인 협동조합 조직의 재발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영역과 경계를 넘나드는 ‘연결의 경제’에는 기민성과 유연성, 적응성을 가진 중소기업이 주역이 되도록 공정한 경쟁, 바른 시장경제를 만들어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합리적 노동시장 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KBIZ CEO혁신포럼'은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하는 ‘조찬 강연 프로그램’으로 협동조합과 중소기업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제·산업계 주요 이슈 공유와 경영 지식 함양에 중점을 두고 금년 3월에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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