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與 탄핵안 찬성 60명' 박지원 주장, 허무맹랑한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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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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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8일 "여야 협의 없이 탄핵 일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야당의 행태는 분명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에서 탄핵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60명을 넘는다는 말은 허무맹랑한 거짓"이라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최고위원은 박 비대위원장을 향해 "제가 파악한 바로는 그것의 반밖에 되지 않는 걸로 안다, 거짓말을 중단해달라"며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야당 대표나 야당 대권 잠룡들의 언행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이미 정권을 잡은 양 안하무인하는 행동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 내에서 탄핵을 주장하는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는 "탄핵을 주도하는 비상시국위는 법인세 인상 등 야당의 뜻대로 뭐든 할 수 있는 의회독재의 길을 야당에게 열어주는 것"이라며 "탄핵이 되면 5~6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치러도 된다는 건지 비상시국회의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달안에 비상시국회의를 해체하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도 경고했다.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서도 조 최고위원은 "탄핵 후 탈당과 분당이라는 짜인 로드맵대로 하려는 것인지 더 솔직히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야당의 누구와 그러한 논의를 했는지 이제는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어떤 분은 당 대표를 하면서 최순실, 정윤회 사건에 대해서 '절대로 그런 일 없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김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분은 과거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면서 그 시스템을 알면서도 뒤로 숨어버렸다", "어떤 분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최태민 일가의 일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한 분도 있다"며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의 과거 행적과 발언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최태민, 최순실, 정윤회와 관련된 우리 당 의원들의 발언, 동영상을 전체적으로 모으고 있다"면서 이를 공개할 의사도 시사했다. 

조 최고위원은 "저는 9년동안 최순실을 본 적도 없을 뿐 아니라 '문고리 3인방'과 사적 전화 한 번 한 적이 없다"면서 "누가 인적청산의 대상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입이 없어서 말을 안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뜻이 워낙 엄중해서 자제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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