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란' 한진해운 선박 141척 모두 하역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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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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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사상 초유의 '물류대란'을 불러왔던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하역 차질이 일단락됐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캐나다 밴쿠버 항만에서 한진 비엔나(Hanjin Vienna)호의 하역을 끝으로 지난 8월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 당시 화물을 선적 중이던 컨테이너 97척, 벌크 44척 등 총 141척의 모든 선박 하역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한진해운 회생절차 개시 이후 관계부처 합동대책 TF와 현지대응팀을 구성, 해운물류 정상화와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 피해 지원, 고용 지원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이에 따라 동남아 11척, 미주노선 4척, 구주노선 1척 등 대체선박 총 16척을 투입, 대기 화물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중소화주 및 협력업체에 대해 만기 연장 등 총 694건, 3837억원의 금융 지원도 실시했다.

또한, 한진해운이 선원관리 책임이 있는 선박 총 61척(컨테이너 37척, 벌크 24척) 중 46척에 대해 주부식을 포함한 생필품을 75회 공급했으며 반선된 선박에 승선한 선원 649명(내국인 255명, 외국인 394명) 전원이 본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해수부는 선박 하역작업은 일단락되었으나 하역된 화물 반출, 한진해운 매각·회생절차 등이 남아있는 만큼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진해운이 계약한 화물 39만6000TEU 중 아직 화주에게 인도되지 못한 화물 2만3000만TEU(5.8%)의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노사정 TF를 통해 선박에 승선 중인 선원의 건강관리 및 재취업 등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중소화주, 협력업체의 금융지원 및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지속하고, 고용노동부와 함께 한진해운 육상 인력에 대한 전직교육 지원 등 재취업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31일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적 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항만의 물동량 유치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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