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연구로 호흡기 건강 지킨다"...NST, 제10회 '국민안전기술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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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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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생활 속 화학물질, 미세분진 등 늘어나는 인체 유해 성분 흡입에 따른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과학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9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안전성 연구로 호흡기 건강 지킨다’를 주제로 제10회 국민안전기술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치명적 독성을 띤 오염물질 흡입으로 불특정 다수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지만, 그 심각성과 시급성에 비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해결책은 나오고 있지 못 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폐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천명을 포함해 잠재적 피해자 수가 최대 2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 초미세먼지(PM2.5) 예보제 도입방안' 자료에 따르면 현재 상태의 미세먼지가 지속될 경우 연간 2만명의 조기사망자와 80만명의 기관지염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흡기 질환 환자는 세계적으로도 증가 추세로, 1990년 전 세계 사망원인 6위였던 만성폐쇄성 폐질환 사망률이 2020년께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번 포럼의 주관을 맡은 안전성평가연구소 이규홍 호흡기질환제품 유효성평가연구단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을 위한 맞춤형 연구 및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제안할 방침이다.

호흡기 질환의 생성에서부터 악화방지, 치료에 대한 단계적 연구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화학물질 제조사의 안전성 제고 등 국가 차원에서 이를 관리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방안을 짚어본다.

현재 흡입 물질의 안전성을 다루는 국가 기관은 2개로, 시설 뿐 아니라 전문 인력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흡입독성 연구기관에 전문 교육 과정을 설치하고, 대학에 관련 학과를 설치하는 등 인력 확충 대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안전(연) 신천철 부소장, 질병관리본부 이점규 과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권순박 책임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박기홍 단장,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센터장, 성균관대학교 정규혁 교수, 환경부 류필무 화학제품 TF팀장의 패널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호흡기질환, 미세분진, 임상, 독성 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 발표에서는 △호흡기 질환 현황 및 연구방향 △국내 미세분진 노출 현황 및 연구를 통한 해결방안 △유해화학물질 흡입에 의한 폐손상 환자의 임상연구 및 기전연구 필요성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상천 NST 이사장은 “산업 발달로 생활이 편리해진 만큼 화학물질, 미세먼지 등의 독성물질 흡입 증가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 현황 및 문제점을 공유하고 과학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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