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최순실 게이트'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예상되는 통상압력에 따른 교역 부진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경제는 올해 2.9%, 내년 3.3%, 2018년 3.6%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28일 세계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한국이 올해 2.7%, 내년 2.6%, 2018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은 정부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2.6%로 잡았다.
글로벌 교역 회복 지연 가능성과 함께 최근 삼성 갤럭시 노트7 사태 등 휴대폰산업 관련 문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구조조정·청탁금지법 영향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OECD는 분석했다.
이후 2018년에는 글로벌 교역 회복 등으로 성장세가 확대돼 3.0%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성장‧교역 회복전망에 따른 기업투자 확대, 가계저축율 안정화에 따른 민간소비 개선은 한국 경제의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아울러 OECD는 한국에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함께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는 "추가적인 통화완화 가능성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적정 총수요 관리를 위한 보다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노동 생산성 제고를 위해 차질없는 규제개혁과 함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구조개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가 세계 교역·투자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지만 내년 이후 주요국 재정확대, 원자재 가격안정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중국 수입수요 둔화,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금융시장 리스크 확대 등 하방요인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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