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초대형 IB 도약…자기자본 4조 확보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는 초대형 투자금융회사(IB)로 도약한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운영자금 1조692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3만3840주,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단순한 중개업무 기반의 증권업을 넘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기업금융(IB)과 실물경제의 자금 공급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국투자증권은 약 3조3000억원(지난 9월 기준)이었던 자기자본이 약 4조3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대형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은 곳은 합병 마무리 절차 중인 통합 미래에셋대우(6조7000억원)와 NH투자증권(4조5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