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서울시가 동물매개활동을 지원중인 아동복지기관 '강남드림빌'이 29일 유기견 입양 행사를 진행한다.
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러한 유기견 입양은 동물매개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 중 최초다.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는 보육원과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을 대상으로 민간보조금 위탁시범사업을 제시하며 해당 활동을 지원해왔다.
동물매개활동은 동물과 함께 시간과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도모함은 물론, 신체적 발달까지 촉진시켜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활동을 뜻한다.
강남드림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물매개활동에 참여해 아동들에게 정서적, 심리적으로 좋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곳은 유기견 입양을 위해 기업후원을 통한 반려견의 거주공간을 신축, 완공했다.
이은영 강남드림빌 원장은 “아이들이 평상시에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생활을 통해 상호 교감 및 배려심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동물매개활동 사업은 동물보호 시민단체인 '동물사랑봉사'와 '위드햅'에서 위탁 운영중이다.
총괄책임자인 박철 책임연구원(동물메디컬센터W 원장)은 “기관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려면 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각종 지원이 필요하며 입양 후에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만큼 사단법인 동물사랑봉사와 함께 정기검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서울시는 보육원과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종합사회복지관 등 23개 기관에서 총 278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총 570회기의 동물매개활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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