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OS도 강자되나, '윈OS' 올해 iOS 제치고 中 2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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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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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윈OS 탑재 스마트폰 1억대 돌파, 점유율 14% 예상

  • 안드로이드 이어 중국 시장 2위...."아직 미약하나 선두 되겠다"

[윈OS]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윈 회장이 이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운영체제(OS)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알리바바 '윈OS'의 올해 시장점유일이 14%에 육박, 애플의 'iOS'를 뛰어넘어 안드로이드 다음의 중국 시장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윈OS'는 알리바바가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해 지난 2011년 출시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위세에 OS를 탑재할 스마트폰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에 알리바바는 지난해 5억9000만 달러를 들여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쭈(魅族)를 인수, '윈OS'가 본격적으로 시장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정보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윈OS'를 사용하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메이쭈, 샤오라쟈오(小辣椒), 둬웨이(朵唯) 3곳으로 올해 출하된 '윈OS' 스마트폰은 1억대가 넘을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대도시보다는 4선급 소도시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자신감에는 힘이 붙었다. 알리바바는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TV 셋톱박스, 스마트홈, 태블릿 PC, 인터넷TV, 스마트카, 로봇 등에 '윈OS'를 탑재해 세력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앞서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함께 만든 로봇 '페퍼'에도 '윈OS'가 사용됐다.

지난 10월 중국 우전에서 열린 '2016년 세계 인터넷대회'에서도 알리바바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시 알리바바는 "'윈OS'가 중국 스마트 산업의 핵심 OS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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