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 9년래 최고..수요↑ㆍ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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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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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산업 금속인 아연 가격이 급등했다. 견조한 수요와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간밤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아연 3개월물은 전일비 5.3% 치솟으며 장중 톤당 2,970달러를 찍었다. 주로 부식방지에 이용되는 아연은 주요 산업 금속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급등세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스테인리스 제작에 이용되는 니켈은 28일 2,2% 급등하며 장중 톤당 11,560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값이 오르는 데에는 중국의 주택 및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는 늘고 있는데 반해 지난 2년간 아연을 채굴하던 광산들이 문을 닫으면서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인 케니스 호프먼과 주오 장은 28일 2018년까지 아연 공급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산업 금속 가격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수년래 최저까지 미끄러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 신호를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약속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역시 원자재 수요 전망을 부추겼다.

CRU그룹의 디나 유 애널리스트는 “아연과 납의 경우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가격 상승세는 예상보다 가팔랐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부동산 판매가 올해 급증했지만 내년에는 일부 도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규제되면서 부동산 판매가 감소해 강철, 구리, 아연, 니켈 등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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