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4급 공무원 '후배 공무원 위해 명퇴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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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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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시청 전경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 4급 공무원이 정년을 2년여 남겨둔 상황에서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민수기 만안구청장과 송종헌 동안구청장이다. 이들은 시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많은 후배공무원들을 위해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민 구청장은 지난 1979년 6월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뒤 37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시정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해왔으며, 평소 친근감 있는 언행으로 직원간 소통을 중요시하는 등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또 경기 여주출신인 송 구청장은 출생지는 안양이 아니지만 1977년 5월 안양시에서 공직을 시작, 현직에 이르기까지 두루 요직을 거치며 지역발전에 헌신해 왔다.

특히 과묵한 성격에 꼼꼼한 일처리와 어떤 상황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행정전문가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40년 가까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시정발전에 헌신해온데다 후배들을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심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에 힘입어 시의 모든 공직자는 제2의 안양부흥에 더욱 매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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