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29일 SNS를 통해 “촛불민심이 원하는 건 '박근혜 퇴진' 만이 아니라 70년 적폐 청산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나라 건설까지”라면서 “자원과 기회 총량이 줄어 우리 삶이 나빠진 게 아니라 경제는 성장하고 자원과 기회는 적게나마 늘어난다. 문제는 독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함께 만든 과실을 재벌 등 기득권자가 독점한다. 외환위기 이전 80%선이던 노동소득분배율(총생산물 중 가계몫)이 2014년에 62.8%까지 떨어졌고, 기업 특히 재벌 대기업 몫만 늘었다”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전체 재산의 66%를 소유한다. 노동자들은 아무리 일해도 가난을 못벗어나지만 국가는 경제권력 재벌과 손잡고 가진 자만을 위한 세상을 만들었다”며, “노동자는 정당한 임금을 못받고, 일자리는 부족한데다 불안하며, 대기업에 골목상권을 뺏긴 자영업은 붕괴된다. 매년 80만명이 폐업하고,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은 헬조선 탈출을 꿈꾼다”고 비판했다.
특히 “소수가 기회와 소득, 재산을 독점하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가지며 공정한 경쟁속에 기여만큼 분배받는 경제혁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모든 영역의 불공정과 격차 해소, 공정한 경쟁질서 확보, 조세제도 개편, 중산층 육성, 자영업자와 사회적 약자 배려, 노동권강화, 소득재분배 확대, 보편복지 확대 및 기본소득 도입 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있는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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