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1/30/20161130113151487830.jpg)
내년 1월 6일 론칭 예정인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 홍보영상 캡처.[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유럽에서 자동차 온라인 판매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영국법인은 온라인으로 △자동차 선택 △결제 방법 △딜러 결정 △탁송 시간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웹사이트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내년 1월 6일 론칭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가 그동안 영국과 스페인 등에서 선보였던 실험적인 온라인 판매시스템보다 한층 진화된 버전이다.
앞서 현대차 영국법인은 지난 2014년 '록카'를, 스페인법인은 지난해 '클릭2드라이브'를 연이어 선보였다. '록카'와 '클릭2드라이브'는 딜러가 없는 디지털 숍으로, 스태프가 상주해 고객에게 차 소개, 시승, 매장 내 온라인 주문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클릭 투 바이'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차를 살펴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먼저 i10, i20, i30, 투싼, 싼타페를 온라인으로 판매한 뒤 다른 차종도 추가할 예정이다.
토니 화이트혼 현대차 영국법인 사장은 "최근 몇 년간 고객의 소리를 경청했고, '클릭 투 바이'는 그 결과물이다"며 "현대차의 새로운 고객 서비스의 시작이며, 앞으로 기능적인 면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영국법인에서 시작된 온라인 판매는 앞으로 여타 유럽 국가와 미국 등지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아이디어는 몇 년 전부터 검토됐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금융 시스템과 시장 여건 등이 갖춰져야 한다"며 "영국 법인에서 이를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판매 노조의 반발 등을 이유로 얘기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