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스캔들 극복 폭스바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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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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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큰 몫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1월 25일 독일 에센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롤스 로이스의 바이퍼 젯 엔진이 1958년 폭스바겐 버스의 등에 올려져 있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위기를 맞았던 폭스바겐이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판매된 신차 대수를 집계한 결과 폭스바겐이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업체인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지난해까지 보두 4년 연속 연간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폭스바겐의 선전에 힘입에 1위 자리를 놓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지난 2008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면서  처음 자동차판매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이후에 대규모 리콜 파문에 휩싸이며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012∼2015년에는 4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작년 자동차판매대수는 도요타가 1015만대, 폴크스바겐은 993만대, GM은 984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폭스바겐과 도요타의 1∼10월 신차판매는 폭스바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어난 847만9000대이며, 도요타는 0.1% 줄어든 834만 6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바겐이 13만대 정도를 앞선 것이다. 

이처럼 폭스바겐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큰 몫을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올 들어 성장률은 16.6%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각된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에서 폭스바겐은 견고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요타는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소형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입었다. 도요타의 전체 판매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곳이 바로 미국이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대형차 선호가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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