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임원 인사…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승진’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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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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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투톱, 김해성 부회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 이마트를 단독으로 이끌게 됐다. [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 이마트를 단독으로 이끌게 됐다.

그동안 이마트 공동 대표이사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김해성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정용진 부회장의 그룹 내 장악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2월1일자로 사장 승진 1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3명 포함해 승진 52명, 업무위촉 변경 25명 등 총 77명에 대한 임원 인사가 이뤄졌다. 

유일한 사장 승진자는 기존 이마트 이갑수 대표이사다. 이 대표이사는 김해성 부회장의 퇴진으로 이마트의 단독 수장에 오르게 됐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 부사장보가 편의점인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윤명규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 부사장보가, 센트럴시티 대표이사는 박주형 신세계 지원본부장 부사장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부사장 승진에는 김봉수 신세계 부사장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정식 신세계 상무, 유신열 상무, 형태준 이마트 상무, 노재악 상무는 각각 부사장보가 됐다.

신세계그룹은 또한 핵심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가속화 및 신성장 모멘텀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각 사별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백화점을 담당하는 신세계의 경우,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영업 1, 2본부를 신설했다. 또 전략본부를 신설해 중장기 핵심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경우, 개발본부를 신설해 국내 및 해외사업 개발기능을 통합하고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담당은 다점포화 등 사업확장에 따라 트레이더스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트레이더스 운영담당을 신설했다.

매입조직은 상품 및 사업특성에 맞는 바잉조직 재편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상품차별화 역량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노브랜드 BM을 노브랜드담당으로 변경해 독자적 사업기능을 강화하고, SSG마켓 및 PK마켓 전담조직인 PK마켓 BM을 신설하는 등 매입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그룹의 5년후, 10년후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에 중점을 두고, 미래 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승진시켰다“면서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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