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부모로부터 독립은 ‘30대’에 가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1-30 15: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남녀 상당수(42.4%)는 부모로부터 독립 가능한 연령으로 ‘32~34세’를 가장 많이 꼽았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11월 10일부터 25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14명(남 251명, 여 263명)을 대상으로 ‘독립’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자녀가 생각하는 적정 독립 시점은 남성 평균 약 26.1세, 여성 27.8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실제 독립이 가능한 연령은 남녀 각각 30.2세, 32.3세로 집계됐다. 약 4년이 더 걸리는 수치다.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요건 1위는 ‘결혼’(25.7%), 2위는 ‘취직’(24.5%)이었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은 독립 필요 조건으로 ‘높은 소득’(33.1%)을, 여성은 ‘주거지 이전’(29.3%)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일부는 ‘출산’(전체 7.2%)을 꼽기도 했다.

남성은 의존적인 경향을 없애 부모로부터 ‘정신적 독립’(39.4%)을 제일 하고 싶어했다. 이어 ‘거주지’(34.3%), ‘의사결정권’(13.5%), ‘경제적 독립’(12.7%) 순이었다. 여성은 부모 곁을 떠나는 ‘거주지 독립(29.3%)’을 우선적으로 원했다. ‘의사결정권 독립’(26.6%),‘정신적 독립’(25.1%) 등은 그 뒤였다.

미혼의 경제적 독립은 한 달 평균 약 283만원을 벌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부모에게서 금전적 독립이 가능한 월 소득을 묻자 ‘250만 이상~300만원 미만’(34.2%), ‘300만 이상~350만원 미만’(28.2%), ‘200만 이상~250만원 미만’(25.3%), ‘350만 이상~400만원 미만’(8.4%)의 차례로 답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스무 살 이후 거주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부모가 자녀 결혼에까지 큰 영향력을 갖는다”며 “홀로서기 어려운 사회적 현실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해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