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자해' 현기환 전 수석, 인대 접합수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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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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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손목을 자해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산 부산진구 개금백병원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다.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 전 수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11.30 [독자 제공=연합뉴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 후 지난달 30일 손목을 자해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다.

1일 현 전 수석 가족 등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은 30일 오후 9시 30분께부터 2시간가량 왼쪽 손목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가족에게 "왼쪽 손목 인대 1개가 끊어져 접합수술을 했고, 수술이 잘 끝나 수술실 안에 있는 회복실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 전 수석은 수술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께 검찰청 문을 나섰다.

현 전 수석은 곧바로 부산진구 모 호텔 17층 객실에 수행원과 함께 투숙했고, 30일 오전 1시 1차 자해시도를 했다.

이어 이날 오후 6시를 전후해 객실 내 욕실에서 흉기로 왼쪽 손목을 그어 길이 7㎝, 깊이 1㎝가량의 상처를 입었고,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수행원에게 발견됐다.

이후 현 전 수석은 호텔 간호사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찰은 30일 오후 7시께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현 전 수석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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