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인공지능 응용 기술분야 확대 위해 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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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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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우리나라 인공지능(AI)의 특허수가 미국보다 한참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경제연구원의 ‘인공지능 기술의 특허 경쟁력과 기술-산업 연관성 분석’에 따르면 1976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 특허건수는 197건으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계 인공지능 기술 특허건수는 미국이 91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1965건, 독일 446건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인공지능 기술(10개 분야)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산업(61개 업종)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정보서비스업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측정·시험·향해·제어 및 기타 정밀기기 제조업과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병기 한경연 미래성장동력실장은 “미국의 특허청(USTPO)의 특허자료를 활용해 1976년부터 2014년까지 주요국의 인공지능 특허 현황을 분석한 결과”라며 “미국이나 일본 등 인공지능 기술 선두국과 우리나라 격차가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각 인공지능 기술의 사용비중은 신경망 기술, 지식처리시스템 기술, 기계학습, 퍼지로직 하드웨어 순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응용기술 사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기 한경연 미래성장동력실장은 “인공지능 응용 기술은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계제어장치와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장치 개발에 활용되는 기술”이라며 “산업적인 확장성을 고려하면 인공지능 응용 기술분야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연구개발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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