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일대, 한국형 타임스스퀘어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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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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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첫 선정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으로 새롭게 변모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원 조감도[사진제공=행정자치부]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한국 최초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자유표시구역 선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352억94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835억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취업유발은 10억원당 451명의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그간 한국에서는 간판 등 옥외광고물이 무분별하게 난립될 경우 도시와 거리 경관을 해치는 존재로 인식될 것을 우려해 옥외광고물의 크기, 설치 장소 등에 대해 많은 규제를 가해 왔다.

반면 미국의 타임스스퀘어, 영국의 피카디리 같은 지역에서는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철폐했다. 그 결과 옥외광고물은 해당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행자부는 기존의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고, 옥외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그 첫 번째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코엑스의 경우, 2차 평가 요소인 지역명소화 전략, 주민호응도, 실현가능성, 옥외광고 구성 및 추진의지 등 5개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서울시 강남구 민관합동추진위원회는 이 지역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SM타운 등을 활용, 양질의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옥외 미디어 광장 및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한류콘텐츠의 차별화된 체험이 가능한 인터렉티브 신기술도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연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국제 미디어 파사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수시로 진행하고, 대국민 공모전을 실시해 자유표시구역의 인지도 확대와 함께 체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동 기반을 마련해 찾아오고 싶은 세계적인 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기술과 옥외광고가 결합되면,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의 도약은 물론 세계적인 도시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유표시구역의 경제 가치 및 효과, 선정된 지역의 운영결과를 토대로 추가지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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