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 경진대회는 공공 및 민간 건설공사에 대한 VE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이다.
VE(Value Engineering)란 최소의 생애주기비용(Life Cycle Cost)으로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하여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팀을 구성하여 경제성 및 현장 적용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여 대안을 창출하는 기법을 말한다.
인천시는 설계VE를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해 재정건전성 회복의 확고한 의지와 특히, 설계VE 운영시스템의 공공행정 한류 선봉 등에 기여한 성과를 평가받아 지자체로서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번 경진대회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총 12개 기관 14개팀(공공 13개, 민간 1개)에서 제출한 설계VE 사례를 대상으로 VE를 통한 원가절감 및 성능향상 효과와 VE 수행내용의 충실성, 검토 조직 운영·관리방식 등 수행체계의 효율성 등에 대해 심사가 이뤄졌다.
지난 11월 23일 시행한 전국 VE경진대회 심사 결과, 인천시에서 출품한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사업’은 설계VE 검토의 차별화 운영, 지난 2월 KTV국민방송을 통한 ‘인천 설계VE운영시스템’ 다큐멘터리 방송, 4월 행정자치부 주관 공공행정 우수사례 선정에 따른 32개국 주한외교사절 대상 설명회 개최 등 설계VE 활성화 노력과 건축물의 지붕형식 변경 및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하는 아이디어 제안 등이 입상에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인천시는 총공사비 30억원이상 건설사업에 대해 설계 완료 전에 각 분야의 최고전문가와 직원 등 10~15명으로 팀을 구성해 현장방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에서 VE기법을 적용해 현장 적용성, 공법의 적정성, 경제성, 시공성과 향후 유지관리비 등 설계의 적정성을 5일간에 걸친 설계검토와 워크숍, 토론과 아이디어 등을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 최저 생애주기비용 조건을 찾아,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과 누락된 사업비는 반영하고, 불필요한 부분과 중복 기능을 찾아내는 과정을 치밀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마친 후 발주를 하는 가치공학적 건설공사 관리기법을 운영해 빈틈없는 예산의 사용 효과를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2016년의 경우 11월까지 총 26건에 대한 설계VE를 통해 총공사비 5,298억원 중 375억원의 예산 절감(7.1%)과 건설공사 품질을 32%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지속적인 설계VE 우수사례 및 운영시스템을 타시도 및 민간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전파하여 VE를 통한 행정한류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